2016년 인공지능과 알파고와의 4번 째 대국에서 신의 한 수로 승리를 거둔 이세돌은 ‘인간’ 중 유일하게 AI와 겨루어 이긴 사람이라는 수식어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세돌이 알파고와 대전을 수락한 것은 그저 재미있을 것 같아서라고 합니다. 처음엔 당연히 컴퓨터쯤이야 이기겠지 하는 마음으로 대전을 시작했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겨우 한 판을 이긴 것도 운이 좋아서 인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구글에서는 이세돌의 놀라운 바둑 실력에 경이를 표하며 이세돌이 인간의 가능성이 얼마나 대단한 지를 보여주었고, AI 기술이 앞으로 또 얼마나 발전해야 할지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합니다. “인간이 진 것이 아니라 내가 진 것이다”라는 말을 남긴 후 이세돌은 2019년 돌연 은퇴를 선언했는데요.
이세돌 바둑 은퇴 이유
이세돌은 바둑을 은퇴한 이유가 AI 알파고와 대결 때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이세돌은 자신이 바둑계에서 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었는데 알파고와 대국을 하면서 절대 이길 수 없는 상대를 만났는데 더 이상 인간들끼리 아등바등한다고 의미가 있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이세돌은 평소 바둑에서 질 자신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대단한 자부심을 보여왔습니다. 2000년대 세계 바둑 대회를 휘저으면서 더 이상 경쟁할 상대가 없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였습니다. 사람이 아닌 기계와의 대전에서 간신히 이기긴 했지만 그것이 그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냈던 것 같습니다. 이세돌이 바둑 인생 동안 받은 상금이 80억 원에 달한다고 하니 그가 한 분야에서 얼마나 인정받는 사람인지 가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마이걸 찐팬 인증, 아이돌 덕후
이세돌은 오마이걸의 팬 “미라클”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오마이걸의 효정과 만나자 “저, 오늘 미라클로 왔습니다.”라며 수줍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이세돌은 오마이걸의 매니저가 직접 섭외를 부탁했기 때문에 mbc 라디오 스타에 출연할 결심을 했을 정도로 대단한 팬심의 소유자라고 합니다.
이세돌 기러기 아빠였다고…
이세돌은 아내 김현진과의 사이에 딸 혜림 양을 두었는데, 딸아이의 공부에 굉장한 관심을 있어서 일찍부터 딸아이를 캐나다로 유학 보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입사학원 강사였던 아내가 딸을 입시지옥인 나라에서 키우고 싶지 않다고 한 말이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이세돌은 기러기 아빠로 생활하며 한국에서 지내고 아내는 줄곧 딸아이와 함께 캐나다에서 지냈다고 합니다. 그러다 얼마 전 딸과 아내가 한국으로 들어왔고 기러기 생활을 청산한 뒤 최근 제주도에서 행복한 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세돌이 새로운 터전을 제주도로 삼은 것 역시 딸아이가 국제학교에 다니며 마음 편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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