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와 하늘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죠. 세계적으로 파란색은 선호도가 높은 색인데요. 도시 전체가 푸른색을 띠어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는 ‘블루시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여행을 자유롭게 떠날 수 있을 때 참고해보세요!
그리스 산토리니
2001년 배우 손예진의 포카리스웨트 CF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산토리니입니다. 산토리니는 화산 폭발로 형성된 암벽 형태의 섬입니다. 산토리니는 높은 절벽에 자리한 마을이 새하얗게 칠해져 있고, 집들은 모두 파란 지붕을 얹고 있습니다. 하얀 벽과 파란 지붕이 있는 산토리니에서 꼭 해야 할 일 중 하나가 일몰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합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매일같이 이아마을의 언덕 꼭대기에서 일몰을 바라보기 위해 모여든다고 하는데요, 온통 푸르렀던 에게해가 붉게 물들어가는 것을 바라보면 마음 깊은 속까지 저절로 은은하게 물드는 듯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모로코 블루시티 ‘쉐프샤우엔’
이곳은 여행객들이 반드시 들려야 하는 성지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특별히 대단한 문화유산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워낙 공기 좋고 아름다운 마을의 소박한 정경이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저절로 편안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쉐프샤우엔의 모든 건물이 파란색으로 칠해져 있다는 것인데, 이 마을은 이스라엘이 건국되어 떠난 유대인들이 자신들을 상징하는 색깔로 칠해 둔 것이라고 합니다. 특별히 대단한 유적이나 볼거리는 없지만 그저 산책을 하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맑아지고 가슴이 깨끗해지는 느낌이 드는 곳이 바로 쉐프샤우엔이라고 합니다. 다닥다닥 붙은 파란 집들 사이를 헤매며 색다른 체험을 하다가 카페에서 파는 차 한 잔을 마시고 평범한 마을에서의 하룻밤을 즐기는 것도 이색 체험이 될 것입니다.
튀니지 시디 부 사이드
튀니지의 시디 부 사이드는 지중해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흔히 튀니지의 산토리니라고 말하지만 단지 그것만으로는 뭔가 형용하지 못할 독특한 매력이 있는 도시가 바로 이곳입니다. 파란 하늘, 맞닿은 파란 바다, 그리고 더욱 파란 시디 부 사이드의 파란색 건물들은 지중해 최고의 여행지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깨끗하고 아름답습니다. 시디부사이드의 집들은 대부분 흰 색 벽에 파란색 담을 갖고 있는데, 이것은 지중해의 강한 햇빛을 반사하기 위해 칠한 색이라고 합니다. 화가 클레는 시디부사이드의 항구를 보고 색채와 하나가 되는 아름답고 특별한 공간이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코발트빛 바다와 하얀 집, 그리고 섬세하게 푸른색을 만끽하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드립니다.
인도 블루시티 ‘조드푸르‘
조드푸르는 우리에게 익숙한 <김종욱 찾기>라는 영화의 배경이 되는 도시입니다. 영화 주연이었던 공유가 촬영 후 개인적으로 다시 방문했을 만큼 한번 갔다오면 잊을 수 없는 곳입니다. 조금 높은 곳에서 도시 전체를 조망하면 파란 집들이 마치 거대한 미로처럼 아름답습니다. 조드푸르 사람들은 자신이 사는 도시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커서 여행객들에게 친절하고, 도시 전체를 매우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후추와 커리 등을 특산물로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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