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댄스 솔로 가수는 박남정, 현진영, 박진영(JYP), 유승준 그리고 비를 끝으로 계보가 이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남자 가수가 ‘제2의 비’ 타이틀을 내세워 데뷔를 했지만 어느새 모습을 감췄습니다. 또 개성 있는 비의 외모를 닮은 사람은 ‘리틀 비’라고 불렸습니다. 역대 ‘제2의 비’와 ‘리틀 비’들의 근황을 알아봤습니다.
SIC, 화려한 춤과 근육질 몸매 ‘제2의 비’
2005년, 가장 빠르게 도전장을 내민 가수는 SIC입니다. SIC은 화려한 춤과 근육질 몸매를 어필하며 비처럼 남자 솔로 댄스 가수로 자리를 잡으려고 했습니다. 당시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하는 등 관심을 받는 듯했으나 이어지진 못했습니다.
그런데 SIC은 끼를 살려 계속해서 연예계 활동을 했습니다. 과거 댄싱9에도 출연했으며, 최근에는 배우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사진을 보고 눈치채셨는지 모르겠지만 가수 SIC은 배우 음문석입니다.
최근 잠깐 화제가 되었는데, 데뷔곡인 ‘10개월’의 내용이 ‘헤어진 여자친구가 자신의 신용카드로 긁은 금액의 할부금이 아직도 10개월이 남아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비의 노래 ‘차에 타봐’만큼 황당하다며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제2의 비 라이벌 구도를 펼쳤던 AJ, 청림, 태군
비와 라이벌 구도를 가졌던 세븐이 있었듯 누군가는 제2의 비 그리고 제2의 세븐이 나올 듯했으나 결국 실패했습니다. 3명이 무대를 같이하기도 했습니다.
AJ, 하이라이트 이기광으로 활동
하이라이트의 이기광이 남자 솔로 댄스 가수 AJ(Ace Junior의 약자)로 먼저 데뷔했다는 것은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노래 “댄싱슈즈”로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래도 가장 댄스 가수 계보를 이어갈 듯했는데, 돌연 비스트로 합류하며 가수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비를 관리했던 박진영은 이기광이 끼와 재능, 실력, 외모를 다 갖춘 케이스였지만 본인이 본인의 뛰어남을 너무 잘 알던 탓에 절실함이 부족했던 게 실패 요인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한편 박진영은 비를 처음 봤을 때 “굶주린 아기 사자 같다”고 말했습니다.
청림, “아직까지 알아봐 주셔서 감사하다”
데뷔곡 ‘STEP’으로 많은 인기를 얻다가 언제부턴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오토바이를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류석’에서 ‘할리 데이비슨’의 직원으로 나왔습니다. 영상에서 한청림이라고 소개하자 그를 알아본 사람들이 있었고, “아직까지 알아봐 주셔서 감사하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태군, 최근 블로그로 소식 알려…
데뷔곡 ‘콜미(Call Me)’로 관심을 얻었던 태군은 태국, 홍콩 등 아시아 기획사에서도 러브콜을 받기도 했습니다. 다른 가수와 마찬가지로 인기를 이어가지 못했고, 이후엔 마약 범죄 관련하여 루머도 떠돌았습니다. 최근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인사를 남겼는데, “저를 보고 싶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고 들었다, 지금은 동네형 소리를 들으며 살고 있다”고 했습니다.
솔로 가수는 아니지만 “리틀 비”소리 들었던 2PM 준호, 엠블랙 이준
2PM 준호, 제2의 전성기 누리는 중
준호는 <슈퍼스타 서바이벌>(SBS)에서 ‘리틀 비’라는 애칭을 얻어 데뷔했습니다. 최근 배우로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배우, 솔로, 2PM 활동이 혼돈하고 있는 가운데, 배우로서 상을 받는 자리에서 “안녕하세요. 2PM 준호입니다”라고 말해 정체성을 확고히 했습니다. 이를 들은 팬들은 “뭔지 모르지만 고맙게 느껴졌다”며 감동했습니다. 아마도 추억을 되살려 줬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엠블랙 이준, 본래 꿈 배우 이뤄
영화 ‘닌자 어쎄신’에서 비의 아역으로 먼저 데뷔한 이준은 외적으로 비와 닮았다고 하여 주목을 받았습니다. 비가 프로듀싱을 맡은 아이돌 그룹 엠블랙으로 활동을 이어가다 본래 꿈인 배우로 완전히 전향을 했습니다. 아이돌 가수에서 배우가 된 좋은 사례로 뽑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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