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문득 친구들과 벼르고 벼르다 떠난 태국여행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런데 이국적인 멋진 풍경의 여행지들의 추억보다 태국 특유의 향기와 더불어 맛있게 먹방을 제대로 펼치고 온 기억들만 오늘따라 선명한 건 아마도 가을이 깊어 가며 식욕도 함께 깊어 가서 그런 것이라 생각합니다.그래서 오늘은 여러 가지 음식을 먹었지만 특히 친구들과 이구동성으로 맛있다고 연발했던 음식5가지 추려보겠습니다.
입안에서 터지는 새우살의 향연 텃만꿍
텃만꿍은 생새우살90%이상을 다져서 만든 태국식 고로케라 합니다. 아이들과 여성들이 특히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인데 바싹 튀긴 생새우살에 녹말가루를 입혀 만들어서 더욱 고소한 맛을 냅니다. 텃만꿍은 다진 새우와 카레, 계란을 함께 섞은 후 잡기 좋고 먹기 좋은 원모양으로 만든 것이 일반적입니다.
미녀들이 좋아하는 고소한 뿌우팟뽕가리
여자들이 좋아하는 “크랩” 게살이든, 랍스터든, 크랩자가 들어가면 저와 제 친구들은 무조건 오케이입니다. 여자 들은 칼슘을 많이 섭취해야 건강해지고 예뻐진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뿌우팟뽕가리는 대부분 한국에서는 꽃게를 사용하고 있지만, 저희가 간 식당은 껍질째 먹는 소프트쉘크랩 사용하는 곳이었는데 단단한 꽃게껍질이 아니라서 훨씬 먹기 편하고 좋았습니다. 뿌우팟뽕가리 이름이 참 특이한데 ‘뿌우’는 게, ‘팟’은 볶다라는 뜻이라 합니다. ‘뽕가리’는 커리라는 의미로, 이름 그대로 게를 커리에 볶아낸 해산물요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소프트쉘크랩은 게가 허물을 벗고 껍질이 딱딱하게 굳어지지 않는 상태의 게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보통 1~2시간이 지나면 굳어지기 때문에 허물을 벗는 동안 바로잡아야 한답니다. 태국에서 들여온 여러 가지 씨앗과 야채를 끓여서 만든 카레 소스에 신선한 게를 볶아 바삭바삭한 맛을 더해 저희를 만족시켰던 게볶음 요리였습니다.
국수는 볶아야 맛있다? 팟타이
팟타이는 볶음국수인데 많은 재료 중에 저희는 새우가 들어간 팟타이꿍이 있습니다. ‘꿍’은 새우를 의미합니다. ‘팟타이꿍’은 태국을 대표하는 유명한 음식이기도 하고 현지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즐겨먹곤 합니다. 향신료를 넣지 않아 저희 입맛에 잘 맞았고 특히 땅콩가루를 많이 뿌려 고소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다고 합니다. 여행지에서 아침을 맞아 가벼운 아침식사로 즐기기 좋은 음식이라 생각합니다. 새우도 들어가지만 게살과 망고 계란지단을 넣어서 풍부한 맛을 기대해도 좋습니다.
외국에서 김치 생각나면 쏨땀
쏨땀은 그린 파파야로 만드는 태국식 샐러드입니다. 태국 동북부 지역의 전통음식이지만 태국 전역에서 즐겨먹는 대중적인 음식으로 발전했다고 합니다. 태국에서는 우리나라 김치만큼이나 자주 밥상에 오르는 메뉴입니다. 피시소스를 넣고 간을 하므로, 새콤매콤하면서도 짭짤함이 더해지는 맛입니다. 요즘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많이 판매되는 태국김치입니다. 특히나 쏨땀은 칼로리가 낮고 비타민이 풍부해서 다이어트식품으로도 좋다고 합니다. 또한 칼륨이 풍부하기로 유명합니다.
보이면 무조건 먹어야 하는 천연 코코넛 아이스크림
여행자들 사이에서 보이면 먹어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해서 길거리 가다가 디저트로 사 먹은 아이스크림, 단단한 껍질을 그릇삼아 연유와 잘 익은 코코넛을 섞어 만든 천연 아이스크림이 있습니다. 비주얼도 태국 적이고 일반 아이스크림과는 사뭇 다른 코코넛의 향기가 깊이 베인 부드러운 맛이 느껴지곤 합니다. 아이스크림을 다 먹은 후 밑에 깔린 코코넛 속살을 퍼먹으면 고소한 밤 맛 같은 게 참 식감도 좋고 씹는 맛이 재밌는 특별한 아이스크림입니다.
이상 5가지 음식을 소개해드렸는데요 태국음식은 워낙 다양해서 더 맛있는 메뉴도 많겠지만 저희가 선택한 태국의 대표적인 이 요리도 즐겨 보신다면 후회는 없을 듯합니다. 한국에서도 태국요리를 판매하는 곳이 많습니다. 현지에서 즐기는 음식은 더 색다르고 맛있어서 저희처럼 좋은 추억을 선사해줄 것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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