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도 못 막는다는 부동산 개발의 끝판왕은?

곤지암은 대한민국 흉가의 대명사입니다. 이곳의 정식 명칭은 ‘곤지암 남양정신병원’인데, 1982년에 개원했지만 사정으로 말미암아 1996년에 폐원하고 그 후 줄곧 방치된 상태였습니다. 정신병원이라는 이미지가 주는 두려움과 개발되지 않은 산속에 외딴 건물이라는 점, 낡고 오래된 건물 외관이 세월이 지남에 따라 더욱 노후화되면서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점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주목을 받았습니다.

대표 흉가로 떠오른 곤지암 정신병원

어느 날 부터인가 인터넷이나 유튜브 등에 흉가 체험 컨텐츠 등이 생기면서 일반 대중들 사이에 곤지암 정신병원은 또 다른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장소 중 하나로 꼽히게 되었습니다. 워낙 기괴한 분위기의 폐건물이다 보니 곤지암 정신병원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무서운 곳이 되었고, 우리나라 사람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이 ‘흉가 체험’을 목적으로 찾아올 정도로 유명해졌습니다. 그 후 <곤지암>이라는 공포 영화가 개봉하고 부터는 아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흉가가 되어 버렸습니다.

개발 붐을 탄 금싸라기 땅

곤지암 정신병원은 지난 2018년 엄청난 부동산 시세 상승으로 인해 철거되었습니다. 철저 직전의 병원을 본 네티즌들은 귀신조차 부동산 개발은 어쩌지 못한다며 씁쓸해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고속도로가 뚫려버린 곤지암 정신병원의 땅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인근 땅은 금싸라기가 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오죽하면 곤지암에 등장하는 귀신보다 땅값이 더 무서운 존재라는 우스갯소리가 떠돌까 합니다. 결국 곤지암 정신병원은 완전 철거되며 역사속으로 사라졌습니다. 현재 곤지암 정신병원 부지는 다른 도시 시설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가장 유력한 시설이 물류센터나 리조트라고 합니다.

해당 글과 상관없는 물류센터

곤지암 정신병원의 새로운 가능성

곤지암 정신병원은 의외로 접근성도 좋고 인근 상권과 가까운 데다가 경전철과도 가까워서 어떤 시설이 들어와도 인기를 끌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곤지암 정신병원이 위치한 야산에는 3번 국도가 지나가고 바로 인근에는 중부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고, 강남까지 차로 35분이면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교통이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곤지암 정신병원은 어떤 곳으로 재탄생하게 될까요? 흉가의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핫플레이스 될 수 있을지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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