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간 학교폭력(이하 학폭) 논란이 끊임없이 나왔었습니다. 연예계와 스포츠계가 사실과 거짓으로 뒤섞인 혼돈의 시기였습니다. 그중 가장 큰 파장은 ‘아이돌 그룹’일 것 같습니다. 한 명의 멤버가 학폭 아이돌 논란이 생기면 그룹 전체는 물론 소속사까지 휘청휘청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도 한 멤버의 학폭 논란으로 그룹 전체가 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아이돌 그룹 남녀공학의 열혈강호(차주혁)입니다. 학폭 아이돌의 원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 남녀공학은 신인 그룹임에도 큰 관심을 얻고 있었으나 논란 이후 해체의 길을 밟았습니다. 2010년 9월 30일 데뷔하여 2010년 11월 28일이 마지막 무대였습니다.
싸이월드 다이어리부터 시작된 학폭 아이돌 논란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는 2010년 9월 30일 자신의 싸이월드 다이어리에 “내 생에 최고로 배 아픈 일이 생겼다. 나를 괴롭혔던 사람이 남녀공학이라는 그룹으로 데뷔했다. 눈물이 나고 배가 아프다”라고 남겼습니다. “냅다 까”라며 친구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네이트판에서 피해자로 주장하는 사람들 속출
논란이 되자 네이트판에서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늘어났습니다. 이들은 서로 “나 외에도 피해자가 있다는 것이 전혀 놀랍지 않다. 같은 동네 사람이면 다 아는 나쁜놈”이라며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학폭 아이돌 논란 이후 배우로 전향 그러나…
논란이 있던 후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던 열혈강호는 1년 만에 배우로 전향하면서 활동명을 차주혁으로 변경하고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12년 JTBC 드라마 <해피엔딩>, KBS2 드라마 <아이리스2>에 출연하기도 했지만 주목받지 못했고,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는 팬들의 보이콧으로 통편집을 당했습니다.
2019년 방송사 학폭 아이돌 차주혁 영구 출연 정지 처분
데뷔 전부터 금수저로 알려진 차주혁은 방송 활동이 없었음에도 자신의 SNS에 시계, 슈퍼카 등 고가의 물건을 자랑하며 이슈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2017년 마약 밀거래 및 대마초 흡연 혐의, 음주운전 사고를 냈고 징역 후 또 마약 사건과 연루되면서 방송사로부터 영구 출연 정지 처분을 받고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사람들에게 차주혁은 학폭 아이돌 논란 대상자의 원조이자 지금까지의 끝판왕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범죄 이력은 빅뱅의 승리 말고는 견줄 대상이 없는데, 승리는 학폭 문제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날벼락 맞은 남녀공학 멤버들은 어떻게 됐을까?
잘 알려진 사람은 허찬미, 우태운, 최성민이 있습니다. 허찬미는 <프로듀스 101>, <믹스나인> 내일은 <미스트롯2>를 통해 다시 사람들에게 이름을 많이 알렸고 이런 노력 때문에 현재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태운은 지코의 친형으로 프로듀서 겸 래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같은 멤버였던 오성종과 듀오로 활동하기도 합니다. 최성민은 아이즈원 최예나의 친오빠로 배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